(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9월 제조업 경기 모멘텀이 개선의 신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1.8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PMI는 전월치인 51.5보다도 높았다.

9월 제조업 PMI는 '50' 이상을 유지하며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지난 6월부터 약 2년 만 최저치 수준을 나타냈었다. 이보다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S&P 글로벌은 지난 9월 신규 주문이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3분기 말 생산도 일부 확장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미 제조업체들은 넉 달 만의 주문 성장세와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며 "9월 지표는 기업 여건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이 같은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 동안의 부진한 지표 흐름은 여전히 제조업계가 경제에 하방 부담을 싣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대해서는 "강달러가 수출을 제어하고 있지만, 수입 비용 하락으로 이어져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9월에 공급망 지연이 큰 폭으로 완화하고 배송비가 하락하면서, 기업의 가격 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 지수 추이
출처: S&P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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