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제재안을 논의한다.

20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후 안건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건소위는 제재 대상자와 금감원 검사국의 진술을 대심제 형식으로 번갈아 들으며 대립하는 양측의 주장을 세세히 검토하는 과정이다.

이날 안건소위에서 논의 예정인 안건에는 손태승 회장의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한 제재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금감원은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조치를 내린 데 따라서다.

다만 이번 논의는 현재 행정소송 등과 관련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과 관련한 이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손 회장이 받은 문책경고 처분 사유 중 일부인 자본시장법 등 위반과 관련한 논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사모펀드 판매사 제재를 자본시장법과 지배구조법 위반 사항으로 나누는 이른바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날 안건소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날 안건소위가 마무리되더라도 해당 안건은 이후 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해 의결해야 확정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달 금융위로부터 라임 펀드와 관련해 72억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이는 우리은행의 라임 펀드 관련 제재 중 처음으로 확정된 건이다.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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