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존보다 작은 폭의 '베이비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OC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BOC는 25일(현지시간)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bp(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인상 폭인 50bp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다.

호주, 노르웨이 등에 이어 캐나다 또한 '베이비 스텝'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

BOC는 지난해 3월 금리를 25bp 인상하며 이번 긴축기의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이후 금리를 깜짝 100bp, 75bp 인상하기도 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BOC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BOC의 금리는 여전히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BOC는 향후 정책 금리 인상의 일시 중단을 시사했다.

BOC는 "만약 향후 경제가 전망에 대체로 부합한다면, 위원회는 누적적인 금리 인상의 여파를 평가하는 동안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성명문에서 밝혔다.

BOC는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둔화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BOC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3개월짜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했으며, 이는 기저 물가 상승률이 고점을 찍었음을 시사한다고 BOC는 분석했다.

BOC는 올해와 내년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각각 평균 3.6%,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는 각각 1%, 1.8%로 내다봤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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