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개인투자자가 연초부터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에 빠져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포모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리서치업체 반다에 따르면 미국 개인 투자자는 지난 1월 한 달간 하루 평균 15억1천만 달러를 사들였는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반다는 자체 분석 도구를 활용해 미국 9천 개 이상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소매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최저치에서 20% 가까이 반등했다.

반다 측은 "최근 개인 투자자는 어떤 감정보다도 포모에 빠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도 "최근 움직임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일부 투자자를 증시에 다시 뛰어들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테슬라 투자자 "머스크 라이프 스타일, 지속 불가"

미국 투자회사 거버 가와사키의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거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CEO를 저격하며 트위터와 테슬라 모두를 운영하는 그의 라이프스타일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머스크의 열렬한 팬이며, 테슬라가 잘되었으면 좋겠다"면서도 "현재 트위터와 테슬라 두 개를 운영하는 머스크의 업무 스케줄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아닌 누구라도 테슬라와 트위터 두 개를 운영하는 것은 무리라며 "테슬라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풀타임 직무이며, 테슬라는 머스크가 아닌 테슬라 자체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버 CEO는 최근 자신을 '친절한 행동주의 투자자'로 내세우며 테슬라 이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테슬라 3대 주주인 레오 코건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가버 CEO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약 44만 주로, 전체 지분의 약 0.01%다. (김지연 기자)

◇ 日 대형 전자기업, 25년 내 최대폭 임금 인상 요구

일본 대형 전기(전자)업체 노조가 2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매체는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이 어디까지 실현될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대형 전자업체 노조로 구성된 '전기연합'은 올해 춘투에서 기본급을 월 7천엔 이상 인상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작년 4천 엔을 웃도는 수준으로, 1998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후지쓰, 샤프 등이 월 7천 엔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사측에 전달했다. 히타치제작소 관계자는 "물가 상승이 논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해의 물가 상승을 기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고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전자업계가 원재료 상승 등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에 맞는 임금 인상이 이뤄질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올해 춘투 협상은 다음 달 중순 본격화된다. (문정현 기자)

◇ 반려동물에 영향 미친 인플레이션…분투하는 집사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사료 가격은 전년 대비 15% 상승하고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가격도 12% 증가하며 인플레이션이 '집사(반려동물 주인)'들에 타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집사들은 반려동물의 간식과 장난감 구독을 해지하고 직접 간식을 굽거나 저렴한 수의사를 찾아 몇 시간씩 운전하는 수고를 감당한다.

모건 스탠리의 사이먼 거트먼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반려동물 사료 부족으로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면서 인간의 식료품 가격 상승세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설문 플랫폼 자피가 이달 1천 명의 반려동물 주인을 조사한 결과 25%가 넘는 주인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수의사 방문이나 정기적인 약물 치료를 연기했으며, 49%는 집에서 미용을 시켜준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주인이 반려동물과 관련된 서비스를 직접 해결하거나 소비를 미루면서 지난 2021년 6월 대비 2022년 6월에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비즈니스의 관심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지 기자)

◇ 뉴욕시 칙필레 , 배달원 위한 휴게실 개설

미국에서 '국민치킨'으로 통하는 치킨버거 전문점 '칙필레' 뉴욕 지점이 음식 배달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실을 개설했다고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칙필레는 매출이 높은 뉴욕시의 배달원들이 추운 겨울 동안 배달 사이에 재충전할 수 있도록 뉴욕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임시 휴게실을 열었다.

배달원들은 휴식, 화장실 사용, 자전거 보관, 휴대전화 충전, 무료 와이파이(Wi-Fi) 및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휴게실을 오는 4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칙필레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뒀으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음식 배달 사업이 급증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음식 배달 시장은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3배 이상 성장했다.

엄격한 폐쇄 조치는 완화됐지만, 음식 배달 서비스는 식당 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배달 카테고리는 팬데믹 이후 상당히 탄력적이었고, 확실히 팬데믹의 혜택을 받은 다른 많은 카테고리보다 더 강했다"고 말했다.

특히 칙필레의 경우 지난해 겨울 맨해튼 기준으로 가장 많은 배달량을 보여 각 레스토랑 비즈니스에 음식 배달 사업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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