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그랜트의 금리 관찰자(Grant's interest rate observer)'의 저자인 짐 그랜트는 부채한도 딜레마와 지역은행 우려, 초저금리에 대한 시장의 명백한 선호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그것이다.

그동안 중앙은행을 특히 강력하게 비판해 온 그랜트는 지난 수 년간 연준이 경제와 시장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으며 대부분은 "의도하지 않은 것이지만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14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랜트는 지난주 해당 매체와 가진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게 혹은 0%로 유지하면서 지금 투자자들이 직면한 어려운 환경의 원인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 혹은 12년 사이 연준의 정책과 금리의 전반적인 억압"이 "지역은행과 부채한도 드라마"의 씨앗을 뿌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아마도 이런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비판은 "연준이 미국 금융의 제1의 문제"라는 점이라고 그랜트는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리 억제는 경제의 모든 종류의 왜곡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ESG 목표치와 직원·경영진 보너스 연동하는 기업 늘어"

ESG(환경·사회·정부) 목표치와 기업의 직원·경영진 보너스를 연동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재단인 저스트 캐피탈에 따르면 러셀 10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3%가 ESG와 경영진 보너스를 연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와 경영진 보너스 연동 비율은 지난해에는 28%, 2020년에는 14%에 불과했으나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식음료 기업 치포틀레(NYS:CMG)로, 치포틀레는 경영진의 보너스 중 최고 15%를 ESG 목표치에 연동한다. 치포틀레는 최소 3천750만 파운드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 처리하는 식당 개수를 늘릴 계획이다.

치포틀레는 지난해 ESG 보너스를 디렉터 직급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내부적 반발로 무산됐다.

그밖에 파파존스(NAS:PZZA)와 마스터카드(NYS:MA) 등은 경영진뿐만 아니라 직원들 보너스도 ESG에 연동되도록 제도를 바꾸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탄소중립과 성 중립적 보수 평등 등과 관련한 목표치 달성 여부가 임원 연봉에 연동되고, 파파존스는 다양성과 평등, 환경영향 등을 평가해 식당 레벨에 적용하는 직원이나 임원에게 ESG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한다. (김지연 기자)

◇ 쉐이크쉑 버거, 행동주의 투자자 대리戰 직면

미국 햄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Shake shack)이 행동주의 투자자의 대리 투쟁에 직면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인게이지드캐피털은 쉐이크쉑 지분 약 6.6%를 보유했으며 인게이지드가 이사회 자리 3석을 요구하며 위임장 투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동주의 펀드는 회사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단순 투자보다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단기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헤지펀드를 말한다.

인게이지드가 쉐이크쉑과 6개월 이상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2년 내에 수익성을 두 배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효율성을 개선하기를 원한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인게이지드는 또한 쉐이크쉑의 복수 의결권 주식(supervoting share) 구조를 변경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쉐이크쉑은 1분기 손실 폭이 예상보다 축소되고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윤시윤 기자)

◇ 日 기업, 생성형 AI 이용 규칙 마련 확산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이 확산하자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사내 규칙을 만드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콘텐츠 게시 사이트를 운영하는 '노트(note)'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월부터 직원들에게 챗GPT 활용을 권유하고, 메일 매거진 기사 제목과 같이 사람이 담당해 온 업무 중 일부를 챗GPT로 대체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노트는 정보 유출 등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 정보를 중요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한 이후 기밀 수준이 높다고 판단되는 정보의 입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믹시(MIXI)'도 생성형 AI 이용에 대한 규칙을 마련했다. 입력된 정보가 AI에 학습되지 않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한해 사내 기획이나 앱 개발 프로그래밍 코드 등 대외비 정보 일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NHK는 생성형 AI의 편의성을 살리되 정보 유출이나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위험을 어떻게 피할지 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기업들 사이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빌 게이츠 "졸업식 때 내가 들어야 했던 말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내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졸업식에서 내가 들었어야 할 말들이 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을 위해 하버드대를 중퇴한 게이츠는 지난 주말 노던 애리조나대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으로서 여러분이 어떻게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우선, 여러분의 인생은 단막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여러분은 경력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많은 압박에 직면해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결정이 영구적인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당신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똑똑하지도 않다"며 "내가 대학을 중퇴했을 때 내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첫 번째 단계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모르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우정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내가 대학 생활에서 크게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충분히 사교적이지 못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여러분이 강의를 같이 듣는 사람은 학급 친구일 뿐 아니라 여러분의 네트워크"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SVB 케이맨 제도 고객들, FDIC에 자금 압류

실리콘밸리은행(SVB) 케이맨 제도 지점에서 은행 거래를 한 고객들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자금을 압류당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3월 FDIC가 SVB를 인수하고 모든 자금을 보장하면서 SVB의 예금자들은 보호받게 됐지만, SVB 케이맨 제도 지점 고객들의 예금에는 예금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일반 무담보 채권자로 취급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케이맨 제도는 역외 조세 회피처로 악명 높으며 SVB는 주로 아시아에서의 은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 지점을 설립했다.

은행이나 규제 당국은 케이맨 제도 지점에 예치된 예금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케이맨 제도의 통화 당국은 3월 중순 공개 성명에서 이러한 정서를 반영해 "미국 규제 당국과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SVB 케이맨 지점에 자금을 보유한 한 홍콩 사모펀드 피닉스 프로퍼티 인베스터 대변인은 "우리는 오해받았다고 생각하며 현재 예금을 회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의 질문에 대해 FDIC 대변인은 연방예금보험법에 명시된 대로 국내 예금만 보호 대상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해외 지점에 예치된 자금은 예금 보험의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은행의 채권자들이 빚진 금액에 대해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 "올여름 미국-유럽 노선 항공운임 상승 전망"

올해 여름 미국-유럽 노선 항공운임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 이후 늘어난 수요에 맞춰 미국 항공사가 국제선 항공운임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여행 대행사인 하퍼(Hopper)는 미국-유럽 왕복 항공권이 평균 1천32달러(약 137만원)로 작년 대비 35%, 2019 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일리 버그는 "여름 성수기에 여행할 계획이라면 지금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요금을 피하려면 공휴일을 피하고 주중에 여행하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의 대형항공사와 신생 및 저가 항공사가 모두 해외여행 붐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며 올해 여름 미국-유럽 항공편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분석업체인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은 6월부터 8월까지 예약된 미국-유럽 항공편이 5만1천편으로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예약 좌석 수도 2018년 이후 가장 많다고 전했다.

델타 항공은 올해 여름 미국-유럽 항공편 좌석을 작년 여름보다 20% 늘리고 유럽 내 69개 시장에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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