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밈 코인'인 페페코인이 이달 들어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이후 가격이 70% 폭락하면서 급격한 변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페페코인은 만화가 매트 퓨리가 만든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내세워 만들어진 밈 코인으로 시바견을 내세운 도지코인 등과 마찬가지로 사용 사례나 구체적인 계획, 기술력은 없지만, 인기 캐릭터를 앞세우고 있다.

페페코인의 개발자는 익명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밈 코인을 만들겠다며 트위터 계정에서 2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페페코인은 지난 5일까지 시가총액이 16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투기꾼들의 미친 듯한 펌프질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페페코인의 가격은 10일 동안 최고점 대비 약 70% 하락했으며 이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매도세와 맞물리며 낙폭을 더욱 키웠다.

페페코인의 가격은 1센트에 불과하지만, 약 392조 개의 토큰이 유통되고 있어 총액 기준으로는 66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밈 코인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는 높은 가치에 현혹된 투자자들이 순전히 투기적으로 토큰을 사고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거품의 신호라고 우려했다. (강수지 기자)


◇ "트위터 새 CEO…터프하고 호불호 갈려"

새롭게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는 매우 터프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포천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천지는 야카리노 대표의 전 직장인 NBC 유니버설의 직원들과 인터뷰했으며 그가 "큰 영감을 주면서도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무섭게 만드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야카리노 CEO는 검은 뿔테 안경과 하이힐, 화려한 정장을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옷과 매너 등을 따라 하는 직원들이 생겨날 정도로 영향력을 끼쳤다. 여성혐오나 남자 직원들에도 맞서 싸웠다.

하지만 일부 총애하는 직원들만 모아 스피닝 강의를 여는 등 직원들을 분열시켜 호불호가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야카리노 CEO를 따라 NBC유니버설에서 트위터로 이직하려는 직원들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

한 야카리노 대표의 고객사는 "광고업계에서 매출 부문으로는 가장 능력 있고,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 홍콩 캐세이퍼시픽 조종사 불만 고조…"임금 삭감에 지연 사고"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의 조종사들이 임금 삭감에 대한 불만으로 공항에서 비행기 지연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공항에서 항공기 지연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들의 불만에는 대규모 임금 삭감과 혜택 감소로 인한 사기 저하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사는 팬더믹 기간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비행 거리 대신 시간당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급여 시스템을 개편하고 혜택을 줄인 바 있다.

폴 웨더릴트 홍콩 승무원 협회 회장은 "조종사들과 회사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비행 시간에 따른 시간당 급여 체계가 개정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웨더릴트는 주택, 교육, 의료 혜택이 축소됨에 따라 선임 조종사들이 자녀를 위해 집을 옮기고 학교를 바꾸는 등 가정 생활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달 말 공항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내부 공문을 통해 조종사들이 홍콩 공항의 혼잡을 유발하는 "상당히 느린 속도"로 항공기를 운행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윤시윤 기자)

◇ 日 지역은행 채권 미실현손실 급증…금리 상승 여파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로 일본 지역은행이 보유한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전국 지역은행 97곳이 보유한 일본 국채, 해외채권, 투지신탁 미실현 손실은 올해 3월 말 기준 1조8천억엔(약 17조7천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배로 증가했다. 손실을 기록한 지역은행은 49곳으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작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국이 급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일본은행도 12월 금융정책을 수정해 안팎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한 결과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해 미실현 손실 확대 요인이 된다.

주식 가격 상승으로 유가증권 전체는 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채권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지역은행의 재무가 약화돼 대출 등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문정현 기자)

◇ 1천억 달러 넘는 모르몬교 투자 포트폴리오는

모르몬 교단 투자 부문은 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모르몬교 투자 펀드인 '엔사인 피크 어드바이저스'는 주식 462억 달러를 포함해 총 1천억 달러가 넘는 포트폴리오를 신고했다.

교단은 지난 2019년 투자 펀드가 자선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면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부 고발이 있기 전까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말 현재 투자 펀드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애플(NAS:AAPL)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알파벳(NAS:GOOGL),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UNH)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용욱 기자)

◇ SVB 前 CEO "누구도 생존 못 할 정도의 뱅크런이었다"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최고경영자(CEO)였던 그렉 베커는 어떤 은행도 SVB가 겪었던 속도와 규모의 뱅크런(예금대량인출)에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커는 다음날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웹사이트에 올린 서면 자료에서 "경영진과 저는 당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사실, 예측, 외무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베커는 16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파산한 시그니처은행 전(前) 경영진 2명도 함께 증언에 나선다.

베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부정적 심리가 은행 파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월 8일 암호화폐 친화적인 실버게이트 은행의 청산 이후 '부정적인 논평'에 부당하게 휘말렸으며 이에 따라 "소문과 오해가 온라인에 빠르게 퍼져" 3월 9일의 전례 없는 뱅크런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SVB에서는 하루 만에 420억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3월 10일에는 약 1천억달러의 예금이 인출 요구를 받았고, 이틀간 은행 예금의 약 80%가 빠져나갔다고 베커는 말했다.

그는 "그 정도의 속도와 규모의 뱅크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은행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美 1분기 신용카드 부채,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례적"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 카드 부채가 이례적으로 지난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통상 1분기는 소비자들이 4분기 신용 카드 부채를 갚아나가면서 부채가 감소하는 시기다. 4분기에는 연휴 쇼핑 등으로 신용카드 부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 연은은 "신용 카드 부채 수준이 4분기와 1분기 사이에 하락하지 않은 것은 거의 이십몇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의 미국의 신용 카드 잔액은 무려 9천860억달러(약 1천319조6천624억원)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는데, 올해 1분기에도 잔액이 동일한 수준으로 확고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이자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20.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예나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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