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공개적인 정치적 갈등에도 월트 디즈니(NYS:DIS)가 미국인들이 가장 애국적이라고 부르는 올해의 상위 50개 브랜드 목록에 포함됐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관 브랜드키(Brand Keys)는 연례 조사에서 가장 애국적인 브랜드로 자동차 제조업체 지프(Jeep)에 이어 두 번째로 디즈니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18세에서 65세 사이의 소비자 6천150명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며 설문 조사 대상의 혼합은 "성별과 정치적 성향에 대해 균형을 맞췄다"고 브랜드키는 설명했다.

디즈니는 최근 디샌티스 주지사와 일명 '게이 교육 금지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해당 법안은 청소년들에게 성적 취향 등에 대해 교육할 수 없도록 하는 성 정체성 교육 금지 법안으로 디즈니는 이에 대해 성소수자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디샌티스 주지사는 올랜도 디즈니 관광 감독지구에 50년 넘게 부여해 온 감세 혜택 박탈을 요청하며 디즈니를 압박했고, 디즈니는 플로리다주에 대한 모든 정치 자금 기부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또 2026년 예정됐던 9억 달러 규모의 플로리다 투자 계획을 폐기했다.

로버트 파시코프 브랜드키 사장은 마켓워치에 "대중은 디즈니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및 테마파크의 거인으로 오랫동안 인식해왔다"며 "브랜드 DNA에 내재한 가치는 일부 정치인이 야단법석한다고 해서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중국은행, 채권발행서 8년 만에 HSBC 제쳤다

중국은행(BOCHK)이 홍콩 내 채권 발행에서 8년여 만에 처음으로 HSBC를 제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은행은 상반기에 110건의 채권 발행을 주관했으며 그 규모는 모두 494억홍콩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행은 홍콩모기지코프의 8억홍콩달러 규모의 채권발행과 중국건설은행의 9억홍콩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도왔다.

HSBC는 모두 128건의 채권 발행을 주관해 중국은행을 앞섰으나 금액은 492억홍콩달러로 더 작았다.

특히 지난 2분기 중국은행의 실적이 크게 뛰면서 상반기에 채권발행에서 HSBC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정선미 기자)

◇ "佛 폭력시위로 1조원 이상 피해 추산"

프랑스 사업체들이 일주일간의 폭력적인 시위의 후유증과 씨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프랑스 기업인협회(MEDEF·메데프)에 따르면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알제리계 10대 운전자가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촉발한 시위로 이미 10억유로(약 1조4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메데프 대변인은 "시위대가 상점 200개를 약탈하고 은행지점 300개와 소규모 상점 250개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조프루아 루 드 베지외 메데프 회장은 "(시위의 여파로) 7월 초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파리 여행 계획의 20~25%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BFMTV 방송은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 정부가 이번 폭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용평가사 DBRS 모닝스타는 "기물파손, 약탈 및 통행금지 시 업무 중단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프랑스 정부가 보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홍예나 기자)

◇ 일본서 생성형 AI로 만든 그라비아 아이돌 논란

일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그라비아 아이돌 화보집이 세간의 비판 속에 판매 중단됐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AI를 둘러싼 논란은 이미 분분하지만 수영복 화보에 활용됐다는 점에서 성상품화 지적이 일었다. '그라비아'란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나 세미 누드인 여성을 촬영한 영상 및 화보를 뜻하며 여기에 출연하는 모델을 그라비아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일본 대형 출판사 슈에이샤는 인기 주간지 '주간 플레이보이' 6월 12일 자에 AI 그라비아 아이돌인 '사츠키 아이'의 사진을 게재했다.

설명이 없었다면 일반 그라비아로 착각할 정도의 사진이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잡지 게재와 동시에 디지털 사진집도 발매됐다.

'진짜 사람 같다'는 반응이 나온 한편으로 '카메라맨이나 헤어·메이크업 비용이 필요 없는 AI가 보급되면 그라비아 아이돌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어떤 연예인을 닮았다', '(닮은 연예인이) 원하지 않는 의상이나 포즈를 취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슈에이샤는 권리관계에 문제가 없었음을 사전에 확인했다면서도 9일 만에 화보집 판매를 중단했다.

회사 측은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둘러싼 다양한 논점과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AI 생성물의 상품화에 대한 세간의 논의가 깊어지는 것을 보면서 좀 더 신중히 생각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슈에이샤 홍보부는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이와 같은 AI 생성물을 대형 출판사가 만든 것이 이례적이지만 이미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책 서비스 '킨들' 판매 랭킹에서 연예인 사진집 부문과 성인 부문에는 개인 창작으로 추정되는 AI 생성 콘텐츠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사히는 유명인의 얼굴을 다른 사진과 합성하는 '아이코라(아이돌 꼴라쥬)'와 가짜 동영상 '딥페이크' '페이크 포르노' 등 기술의 발전이 성 표현에 악용된 역사가 있고, 생성형 AI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양 IT 기업들은 성 표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지만 이와 같은 정보를 차단한 AI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AI로 양극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문정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 1위 아이슬란드…미국은 몇 위

글로벌 경제평화연구소는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아이슬란드를 선정했다.

미국은 상위 10개의 평화로운 국가 순위에 들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2023 글로벌 평화 지수는 국내 및 국제 분쟁, 사회적 안전 및 보안, 군사화 등 세 가지 영역을 평가해 국가들의 평화 수준을 측정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결과와 동일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계가 약간 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평화로운 국가 1위에 아이슬란드가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조사가 처음 발표된 이래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상위 10개국 중 7개는 유럽 국가들이다.

2위는 덴마크로, 덴마크에 사는 사람들은 소득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율을 기록했지만, 대신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무료이며 대학 등록금도 없다. 또한, 육아 보조금과 노인 연금, 간병 도우미 등 복지를 제공받는다.

3위는 아일랜드, 4위는 뉴질랜드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유일하게 9위에 올랐다.

미국은 131위로 순위권에 한참 못 미쳤다. (강수지 기자)

◇ "233명 백만장자의 공통된 5가지 습관"

233명의 백만장자를 인터뷰한 톰 코를리는 백만장자들이 가진 5가지 공통된 습관 또는 사고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들의 습관과 관련한 여러 책의 저자인 코를리는 4일(현지시간) 미국 CNBC를 통해 "나는 그들의 돈을 쓰는 것에 관심이 있었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부를 쌓는 비결로 특정 부문에 돈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선 백만장자들은 건강을 생각해 품질이 낮은 가공식품 소비를 중단하고, 대신에 방부제가 없는 유기농 식품이나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선택한다고 코를리는 말했다.

두 번째로 백만장자들은 최신 패션 흐름을 쫓거나 값싸고 질 나쁜 가구에 돈을 쓰지 않았다. 대신에 그들은 시대를 초월한 품질의 옷이나 가구를 투자했다.

코를리는 "세 번째로 그들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힘들게 번 돈을 비싼 수리 비용에 들이기보다는 오래된 가전제품이나 차량과 같은 것을 완전히 교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종종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신제품이 수리된 제품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백만장자들은 합리화하고 있다"며 "이는 그들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마음의 평화를 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부분의 백만장자는 잔디 깎기와 조경 등의 야외 작업을 위해 전문가를 고용하는데, 이는 더 이상 오래된 장비를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데 돈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코를리는 분석했다.

그는 "그들이 구입하는 것은 시간"이라며 "그들은 (야외 작업 대신)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많은 백만장자는 부를 쌓으며 도박을 피했고, 복권에 돈을 쓰지도 않았다. 복권 당첨 확률은 희박하기 때문에 이를 돈 낭비로 본다고 코를리는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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