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캐나다계 스코티아뱅크는 일본 장기 금리 상승이 엔화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

은행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행(BOJ)이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유지했지만 0.5%의 기준점을 고려할 때 최대 1%까지 금리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지난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 목표치를 ±0.5%를 유지하면서도 "더 큰 유연성을 가지고 금리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당시 회견에서 "일본 국채 장기금리가 1%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1%를 초과할 경우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스코티아뱅크는 "(이번 조치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조금 더 축소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일본 장기 금리 상승은 엔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엔화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상승세가 뒤처졌었다"며 "이에 따라 보통 정도의 엔화 강세라도 글로벌 달러 지수에 광범위한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전장대비 보합권인 141.15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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