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금융정책회의 결과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 목표치를 ±0.5%를 유지하면서도, "더 큰 유연성을 가지고 금리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BOJ는 "금리 상하방 위험을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YCC를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YCC 상한선은 '경직된 한계'(a rigid limit)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점'(a reference point)"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10년 만기 국채를 종전의 0.5%에서 원칙적으로 매 영업일 1.0%의 고정금리로 매입하겠다고 덧붙였다.

BOJ는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동시에 일본국채 매입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연간 상장지수증권(ETF) 매입 한도도 기존 12조 엔으로 유지했다.

은행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2024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1.9%로 종전 2.0%보다 하향 조정했고, 2025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1.6%로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023회계연도 1.3%로 종전 1.4%에서 내렸고, 2024회계연도와 2025회계연도는 각각 1.2%와 1.0%로 제시했다.

BOJ는 "일본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상향했다"며 "임금 상승세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정책 결정 소식에 급등락을 보이다 오후 12시59분 현재 전장대비 0.21% 오른 139.72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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