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업체 어려움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추경호 부총리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과 관련해 "한쪽으로 불안 심리가 과도해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환율은 국내외 경제, 주요국의 환율 변동, 수급 등이 함께 어우리전 상태에서 그것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다"며 "일단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의 언급대로 달러-원 환율은 한 달 만에 1,260원대에서 1,330원대로 70원 정도 급등한 상태다.

고환율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물론 환율이 낮을 때보다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기조적인 물가 흐름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중국발 부동산·금융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당장에는 (중국 부동산 회사의 어려움이)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것이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금융·실물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금융기관과 당국의 대응을 지켜봐야 해서 (영향을) 한 방향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과 협의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관련 부서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여러 시장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부동산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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