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발맞춰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7% 하락한 145.430엔을 기록했다.

17일 한때 4.32%대까지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달러-엔도 되돌림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해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난 점도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 요인이 됐다.

일본 물가 상승률이 둔화돼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달러-엔은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6월의 3.3%보다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주 24~26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피벗(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해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높은 정책 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금리 인하는 언제쯤 이뤄질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당국이 국유은행에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 오른 7.3044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다.

부동산 개발그룹인 헝다그룹(HKS:3333)이 미 법원에 '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해 부동산 위기가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내주 대출우대금리(LPR)을 15bp 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지수는 0.07% 하락한 103.347을, 유로-달러 환율은 0.08% 상승한 1.0880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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