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 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제한적인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자금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다소 개선된 모양새다. 전일 레포 가중평균수익률은 3.627%로 전 거래일(15일, 3.635%)보다 다소 낮아졌다.

외평기금 중 절반 이상이 이미 자금시장에서 빠져나간 점을 고려하면 당초 예상보다는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분기 말까지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추후 한은의 대응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장중엔 별다른 대내 재료가 예정돼 있지 않다. 대외지표론 호주중앙은행(RBA)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오전 10시30분 나온다. 호주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42bp 올랐고, 10년 금리는 2.29bp 하락했다.

◇ BMO 캐피탈과 JP모건이 본 점도표

시장 관심은 단연 FOMC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약세 재료에 대한 민

감도가 더욱 높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FOMC 행동을 두고서는 이견을 찾기 힘들다. 대다수가 동결하고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 것으로 봤다. 시장을 움직일 동력은 점도표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당초 예상보다는 '오랫동안(Longer)'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점도표에 어떻게 녹일지가 관건이다.

고용시장의 긍정적 변화와 이에 따른 디스인플레 신호를 확인했지만, 목표까지 물가 하락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단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안 린젠 BMO캐피털 금리 헤드는 올해와 내년 금리 중간값의 스프레드가 100bp에서 75bp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강한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다.

지난 6월 FOMC 위원들은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를 각각 5.6%와 4.6%로 제시했다. 내년 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체이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리 전망치의 평균값(mean)이 내릴 가능성에 주목했다.

점도표상엔 중간값(median)만 표시되기 때문에 평균값 하락이 수치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는 중간값이 현재 수준에서 내려올 확률이 1/3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금리 전망치 조정에 따른 시장 혼란을 고려해 위원들이 이 결정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는 1%에서 2.3%로 상향 조정하고, 근원 PCE 전망치는 3.9%에서 3.3%로 낮출 것으로 봤다. 실업률 전망치도 4.1%에서 4.0%로 하향할 것으로 봤다.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를 제대로 반영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ECB 사례에서 확인한 중앙은행의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 인플레 상황이 유럽보다 낫긴 하지만, 중앙은행들은 인플레 경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완화 신호를 주는 것에 신중할 가능성이 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1월 FOMC에서 동결 전망은 68.4%까지 치솟았다. 일주일 전엔 58.67% 수준이었다. 연준이 강한 의지를 보인다면 중단기 구간에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밤 1,322.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4.40원) 대비 0.1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FOMC 경제전망치에 대한 JP모건 예상
JP모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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