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위기가 사라졌음에도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이 소멸한 데 따른 매도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위험에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4분기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국채수익률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를 앞둔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갔으나 직전 달과 예상치보다는 모두 개선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8.0을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47.6보다 개선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9월 제조업 PMI는 49.8로 최종 집계돼 예비치인 48.9와 전달 기록한 47.9를 모두 웃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한 "연준은 매우 강한 노동 여건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은 연준의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거나 혹은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얼마나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5포인트(0.22%) 하락한 33,433.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4포인트(0.01%) 오른 4,288.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45포인트(0.67%) 상승한 13,307.7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1.6%가량 하락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수는 연초 이후 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27% 오르고, S&P500지수는 1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0.9%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셧다운 우려가 일시 해소되자, 다시 국채금리와 경제 지표로 관심을 돌렸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을 몇시간 앞두고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셧다운 위험은 45일 뒤로 미뤄졌다.

임시예산안은 오는 11월 17일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공화당이 반대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치적 이슈가 일시 소멸하면서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에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긴축 위험을 높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오른 4.675%에, 2년물 금리도 6bp가량 상승한 5.108%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또다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셧다운 위험이 사라지면서 국채 매도세가 강화됐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주 후반에 나올 고용 보고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선 데다 불확실성 해소로 추가 긴축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아마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먼은 또한 장기 금리가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더 오를 수 있다며 30년물 금리는 5% 중반을 테스트하고, 10년물 금리는 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갔으나 직전 달과 예상치보다는 모두 개선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한 "연준은 매우 강한 노동 여건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은 연준의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거나 혹은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얼마나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기업들의 3분기 차량 인도 실적도 나왔다.

테슬라는 3분기에 차량 43만5천59대를 인도했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46만6천140대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46만1천640대보다 적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0.5%가량 올랐다.

리비안의 주가는 회사가 3분기에 차량 1만5천564대를 인도해 전 분기보다 23% 늘었다는 소식에도 2.5%가량 하락했다. 리비안의 차량 인도 실적은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1만4천대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를 '강력매수' 목록에 올렸다는 소식에 3%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높은 금리가 가져올 역풍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처드 사페르스테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역풍과 더 높은 금리가 성장과 기업 실적에 미칠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충분히 경기가 둔화하면서도 침체는 피할 것이라는 완벽한 상황을 증시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경제, 금리 등 모든 것이 매우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3%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5.7%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51%) 오른 17.6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1bp 상승한 4.675%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8bp 오른 5.108%로,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5bp 상승한 4.78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47.6bp에서 -43.3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4.682%까지 올라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기준으로 2007년 10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말 동안 미국 상원과 하원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예산안 마감 시한 약 3시간 전에 임시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미국 정부는 셧다운 위기를 면하게 됐다.

셧다운 리스크가 일단 해소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 금리를 위로 밀어 올렸다.

셧다운 해소로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경제 지표는 예정대로 나올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핵심적 영향을 미칠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외에 9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와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 노동 시장의 여건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다수 공개된다.

이날은 민간 기관들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됐다.

경제 지표가 강한 가운데, 연준 당국자들의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에 대한 발언은 긴축 위험을 높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왔으나 기존과는 별반 다르지 않은 발언이었다. 다만 물가 안정을 강조한 점은 긴축 위험을 더욱 키웠다.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한 "연준은 매우 강한 노동 여건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은 연준의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거나 혹은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나온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과 같다. 바 부의장은 또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가 아니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얼마나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25.7%로 전장의 18.3%에서 크게 상승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셧다운에 대비하고 있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일시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경감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와 매파적 연준은 여전히 남아있고,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의 핵심적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핌코의 리비 캔트릴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은 셧다운의 유예이지, 셧다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정치적 불안이 향후 시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80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437엔보다 0.370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8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724달러보다 0.00914달러(0.8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00엔을 기록, 전장 157.98엔보다 0.98엔(0.6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995보다 0.76% 상승한 106.99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999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반영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한때 10bp 오른 4.68%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6bp 상승한 5.11%에 호가가 나왔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린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은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빌미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커뮤너티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매우 강한 노동 여건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강한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수록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연준 집행부인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은 연준의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거나 혹은 매우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할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8.0을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미국 상·하원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이 자정 전에 상원을 통과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셧다운 위기가 해소됐다.

좀처럼 저항선을 찾지 못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9.880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15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따른 실제개입을 미루면서다. 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개입이 엔화 약세를 막아서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일본국채(JGB)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엔화 약세를 막지 못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비해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일본은행(BOJ)이 JGB 수익률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BOJ는 이날과 오는 4일로 예정된 정례 국채 매입에서 장기채에 해당하는 잔존 기간 '5년 초과 10년 이하'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국채금리 상승세를 억누르기 위한 당국 개입으로 풀이됐다. JGB 10 년물 수익률은 한때 0.78%를 상향 돌파하며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이 다시 깊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경기 부진을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루이스 드 귄도스는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제 연준이 주목하는 미국의 고용 지표인 9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18만7천명에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분석가인 키트 주케스는 "우리는 두 번의 큰 리스크 오프 달을 보냈고 (미국 정부) 폐쇄가 연기되는 리스크 온 이벤트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는 4.62%이고 달러-엔 환율은 150엔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로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TD증권 전략가들은 "셧다운 위험은 이연됐을 뿐 제거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약간 안도감을 느낄 것 같지만, 시장 변동성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미국의 상대적인 성장 회복력과 매파적인 연준은 미국 지표가 더 실질적인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달러화를 계속 뒷받침할 요소다"라고 분석했다.

노르디아의 전략가인 댄 세코프는 "엔화가 지속 가능할 정도로 전환되려면 일본은행이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 생각에 엔화가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고 구두 개입에 따른 실개입 뒤따르지 않으면 달러-엔이 155엔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셧다운 연기와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시장의 잡음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셧다운들이 실제로 시장이나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키위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재라드 커는 "나는 지금은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의 통화보다는 달러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달러화가 좀 더 지지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7달러(2.17%) 하락한 배럴당 8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날 마감가 기준 9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예정된 OPEC+의 JMMC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각 산유국의 장관들로 구성돼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전체 OPEC+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강세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산유국 협의체의 정책 변화 징후가 있는지를 확인하길 바랄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산유국들이 생산 정책을 바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러시아가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계속 이어가기로 하면서 유가가 랠리를 보여왔다.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사우디가 추가 감산을 완화할 준비돼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사우디가 중국의 수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산 결정에 근거로 꼽았기 때문이다.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고, 비제조업 PMI는 확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지표가 이에 대한 신뢰를 약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만에 50을 넘어서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9월 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인 50을 넘어선 것이다.

WTI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은 3분기에만 25% 이상 올랐으며, WTI 가격은 지난주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브렌트유도 11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됐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여름 내내 수요는 뒷받침된 반면, 공급은 억제되면서 유가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으로 여러 부문에서 원유시장은 과매수 상태이며, 현재는 조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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