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나이키와 인텔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내년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칼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1일 향후 3년간 20억달러의 비용감축 계획을 발표하며 그 일환으로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정확한 감원 규모와 부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퇴직금 비용으로 약 4억~4억5천만달러가량을 계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도 내년 감원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텔은 올해 캘리포니아 캠퍼스에서 235명 등 5차례에 걸쳐 감원한 데 이어 내년에도 여러 부문에서 비용 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인텔 관계자는 "인텔은 여러 이니셔티브를 통해 비용 절감과 전략 강화를 동시에 추진 중으로, 이런 어려운 결정들의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존중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 역시 '프로젝트 보라보라'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내년 최소 10%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특히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감원은 관리자 레벨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주메 빌더'가 1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기업 운용사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8%의 응답자들이 내년 기업들이 감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절반 가량은 고용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그 감원 혹은 채용 동결을 예상한 이유로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의 발전을 꼽았다. 특히 기술기업들의 경우 AI 발전에 따라 감원이 더욱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김지연 기자)



◇하버드대 교수진, 이사회에 호소…"학내 위기 해결해달라"

하버드대 교수진이 대학 이사회에 최근 늘어난 학내 위기 상황에 특별 회의를 열고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고 2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하버드 의대 학장을 지낸 제프 플라이어와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스티븐 핑커를 비롯한 두 명의 교수진이 참석했다.

플라이어 교수는 CNN에 비영리 단체 설립자인 트레이시 팔란지안과 사모펀드 임원인 폴 피네건과 "매우 진솔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근 하버드대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의 확산과 이에 대한 대학의 대응, 클로딘 게이 총장의 표절 스캔들, 지원자 수 급감, 대법원의 소수집단 우대 조치 판결로 인한 대학의 불확실한 미래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플라이어 교수는 하버드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보다 직접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것을 대학 최고 거버넌스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촉구했다.

현재까지 하버드대는 학내 반유대주의 또는 게이 총장의 표절에 관한 성명을 거의 발표하지 않았다. (윤시윤 기자)

◇日 치매 신약 '레켐비', 환자에 처음 적용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미국의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용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실제 환자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2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아침 도쿄 노인의학 연구소에서 50대 여성이 레켐비 약을 투여한 최초의 환자가 됐다. 약 한 시간에 걸쳐 정맥 주사를 통한 약물 치료가 진행됐다.

그는 "마침내 약을 받게 돼 안심"이라며 "예전처럼 생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신약은 2주에 한 번씩 주사된다. 신약에 대한 경과를 지켜보고자 정기적인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는다.

오사카대 부속병원의 50대 남성도 같은 날 레켐비를 통한 치료를 받았다. 이 약은 뇌 속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느려지지만, 상실된 인지 기능을 회복시키진 못한다. 에자이는 2026년쯤 레켐비를 미국에서도 예방용 약으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재헌 기자)

◇日 11월 백화점 면세품 매출 역대 최고

지난 11월 일본 백화점 면세품 매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면세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전국 백화점의 11월 매출은 5천23억엔(약 4조5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추위 영향으로 겨울 의류 판매가 늘었고, 연말연시용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면세품 매출은 394억엔(약 3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배 증가했다. 조사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협회는 "인바운드 소비 확대로 호조를 보인 한 해였다"며 "연말연시 판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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