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캐비닛에 숨겨져 있던 1739년산 레몬이 경매를 통해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폭스비즈니스가 6일 보도했다.

영국 뉴포트에 소재한 경매장인 브레텔스 옥셔니어 & 밸류어스는 지난 1월 16일에 무려 285년이나 된 레몬을 경매에 내놨다.

이 18세기산 과일은 17세기산 캐비닛 안에서 발견됐다. 캐비닛도 경매에 나왔지만 약 40달러(5만3천원)에 팔렸다.

레몬을 경매에 부친 데이비드 브레텔은 "우리는 재미로 경매에 내놨는데 40~60파운드(6만7천~1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입찰 경쟁이 붙어 최종 가격은 1천400파운드(234만원)를 기록했다.

레몬은 시간이 오래 지나 짙은 갈색을 띠었지만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껍질 표면에는 '미스터 P 루 프라치니가 1739년 11월 4일에 미스 E 백스터에게 선물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매체는 이 레몬의 나이가 1743년생인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보다 4살 더 많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깨진 유리창' 될라…日 노토반도 CCTV 대량 설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카와현은 지역 내 건물 5만채가 파손됐고, 이 중 약 2만2천채는 해체할 필요가 있다고 추정한다. 재해 폐기물만 7년치에 달하는 실정이다.

도시의 망가진 모습이 지속할수록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 이른바 '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이를 방지하고자 도쿄 경찰이 보안 CCTV(폐쇄회로TV) 1천대를 이시카와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정부 자금으로 CCTV를 구입해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해당 CCTV로 찍은 화면을 웹캐스트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다수의 주민이 집을 떠나있는 만큼, CCTV를 통해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진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이시카와현 내에서는 절도와 주거침입, 성폭행 사건이 32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피소에는 약 1만명이 생활하고 있고, 밤에는 차 안에서 머무르는 주민도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직장 행복의 비밀, 스웨덴 '피카' 문화를 아시나요

상사와 근로자들이 직장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성을 촉진하는 방안을 찾는 가운데 스웨덴의 문화적 전통인 '피카(FIKA)'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웨덴 노동자들은 하루에 한두 번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피카(공동 커피 브레이크)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직원의 복지와 생산성,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커리어 및 리더십 코칭 플랫폼인 '더 그랜드'는 격주 금요일마다 원격회의 줌을 통해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직원들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동료와의 유대감을 쌓기가 어려워졌으며 직원 간 유대가 우선순위에서도 낮아졌다. 고용주들은 사회적인 결속력 부족이 회사 문화와 운영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우려한다.

피카는 단순히 티타임 이상의 의미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의도적으로 잠시 멈춘다는 의미가 있다. 많은 스웨덴 기업은 근무일에 필수 피카를 확보하고 있으며 워싱턴 주재 스웨덴 대사관도 매주 피카를 한다.

스톡홀름 경제대학원의 미카엘 달렌 교수는 "피카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라며 "일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시기에 피카가 감소하면서 스웨덴 사람들의 직장 행복도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스위프트, 개인 제트기 '스토킹'한 대학생 고소 위협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개인 제트기를 추적하고 비행편을 게시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 분야의 유명 인사 잭 스위니는 테일러 스위프트로부터 추적 중단을 요청하는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위니가 받은 통지문에는 "스토킹과 괴롭힘 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스위프트는 통지문을 통해 "제트기 추적으로 인해 개인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됐다"고 호소했다.

스위니는 플로리다대 학생으로 앞서 일론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 추적으로 처음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스위프트의 음악을 높이 평가하며 해를 끼칠 의도가 없다"면서도 "투명성과 공개 정보를 위해 (제트기 추적) 계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정치 양극화에 지역 법 고려해 이사하는 미국인 증가"

미국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주택 구매 시 지역 법을 고려하는 미국인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부동산 중개인 500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개인 3분의 1은 지난 12개월간 거주 지역의 법이나 정치색 때문에 이사한 주택구매자와 일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레드핀은 보고서를 통해 많은 미국인은 지역 법이 자신의 관점과 일치하고 이웃들의 정치관이 자신과 비슷한 곳을 거주 지역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레드핀의 중개인인 앤드류 바예호는 "작년 낙태권이나 성소수자(LGBTQ) 권리와 관련해 주법에 동의하지 못해 텍사스에서 진보 성향의 서부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을 최소 10명 정도 안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핀은 보다 보수적인 지역은 낮은 세금과 적은 기업 규제 등 정책이 있어 사업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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