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서울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리와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 추이를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글로벌 금리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독일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0.01bp와 0.74bp 올랐다. 영국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0.09bp와 0.05bp 상승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는 호주 중앙은행(RBA)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이 발표된다.

RBA는 지난 6일 열었던 통화 정책회의에서 지표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The Board's future decisions will depend upon the data and evolving risks, and a further increase in interest rates cannot be ruled out.)

최근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보다 매파적 기조로 평가됐다. 다만 미셸 불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자 채권시장은 약세를 되돌렸다.

RBA는 호주 인플레이션이 하락해서 목표 범위(2~3%)에 2025년 도달하고 중간값(2.5%)은 2026년 이를 것으로 봤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선 전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5천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 누적 기준으로 약 2만5천계약 순매도했던 것을 고려하면 추가로 매수할 여지가 있다. 장 후반 강세 속 미결제약정도 늘어나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자금시장의 긴축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전일 레포 가중평균수익률은 3.723%를 나타냈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3.7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개장 전 공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를 나타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도 3.8%로 전월과 같았다.

한은은 이날 정오 2023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발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밤 1,332.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5.20원) 대비 0.4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호주 소비자물가 추이
RBA

 


3년 국채선물 지수(우측)와 외국인 누적 순매수(이달 들어, 좌측) 추이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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