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다음 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한 경계심과 20년물 입찰 저조 등이 매도 재료로 작용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16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88bp 오른 0.7798%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3.50bp 상승한 1.5600%, 30년물 금리는 3.75bp 오른 1.8485%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4.30bp 높아진 2.0980%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80bp 상승했다. 사흘간 오른 금리폭이 11.50bp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추가 경제지표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상황 등을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안에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수용하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면서,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다음날 발표할 예정인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외 약세 재료를 반영해 도쿄채권시장의 금리는 상승 출발했다. 다음 주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장중 매도 우위 장세가 연출됐다.

재무성이 실시한 20년물 입찰은 총 8천47억엔이 낙찰됐다. 응찰 배율은 3.01배로 이전 회차 대비 낮아졌다.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추가 약세가 진행돼, 관련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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