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며 하락했다.

국내·외 헤지펀드들이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에 요구한 자사주 추가 취득과 배당 확대 안건 등은 부결됐다. 이에 외국인의 순매도를 중심으로 코스피는 내림세가 더 가팔랐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2포인트(1.91%) 하락한 2,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6포인트(0.80%) 하락한 880.46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코스피는 0.50% 하락했고 코스닥은 0.83% 올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28억 원, 6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삼성물산이 행동주의 펀드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안 등을 부결하자 유가증권시장에서 9.54% 하락했다.

주총에서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행동주의펀드가 제시한 5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건은 18%의 지지를 받으며 부결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자발적이라고 얘기했지만, 외국인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에 대한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며 "그런데 삼성물산에서 주주 요구를 거절했다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예정된 FOMC와 점도표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점도표에서 금리 하향 궤적이 수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69%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4.21% 밀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0.91%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유통업이 4.8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서물ICE(합성)가 4.3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TIGER 2차전지 TOP10레버리지가 6.12%로 가장 많이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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