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 문턱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 충격에다 달러화의 추가적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다. 다만 1,330원 선 안착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12.30원 오른 1,32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20원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 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환율은 1,330원을 일시적으로 돌파하며 안착을 위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1,330원 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상단이 막히는 흐름이다.

엔화가 오전 장의 약세 폭을 대부분 줄였고, 달러 인덱스 역시 장중 고점을 찍고 상승분을 일부 내줬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이전에 1,330~1,340원 레인지의 하단이 이제는 상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1,330원이 저항선 역할을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PPI가 위험회피를 추가로 일으키기는 어렵고 환율이 더 뚫고 오르기에는 재료가 부족하다. 지금 레벨에서 상승이 계속 막히다가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1.36% 밀렸고, 외국인은 5천887억 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6만5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2엔 오른 148.39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4달러 내린 1.087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6.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4.60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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