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일본은행(BOJ)의 긴축 경계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악재가 겹친 영향을 받았다.

1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43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9bp 오른 0.7866%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21bp 상승한 1.5656%, 30년물 금리는 1.76bp 오른 1.8531%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2.36bp 높아진 2.1061%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0.00bp 급등했다. 미국의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장중 금리가 4.3%를 상회하기도 했다.

도쿄채권시장과 서울채권시장 등 주요국 채권시장은 대외 흐름을 따라 약세 출발했다. 개장 초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를 상향돌파 했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 등을 고심하며 조금씩 레벨을 낮췄다.

스즈키 ?이치 재무상은 "올해 임금 인상 폭이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임금 인상 물결을 지속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5일 이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코멘트를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BOJ는 이날 잔존 만기 1~3년부터 ▲3~5년 ▲5~10년 ▲25년 초과 등 총 네 구간에 대한 정례 국채 매입 입찰을 진행했다. 매입 규모가 이전 회차와 같아 시장에 큰 변동성을 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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