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9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31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80bp 내린 0.7351%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2.99bp 하락한 1.5023%, 30년물 금리는 1.14bp 내린 1.8058%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34bp 낮아진 2.0628%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도쿄채권시장은 개장부터 관망세가 연출됐다. 이날 최대 이벤트인 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포지션 변화가 제한됐다.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는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철폐할 것이라고 재차 보도했다.

정오가 지나고, BOJ는 단기 금리를 당초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했으며 10년물 수익률 목표치를 없애면서 YCC 정책도 철폐했다. 오는 21일부터 초과지준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0.1%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시장금리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BOJ는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경우 국채 매입 규모 증가 등으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YCC가 끝난 뒤에도 현재 대략적인 국채 매입 규모와 빈도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채 금리는 빠르게 내려갔다. 10년물 금리는 오후 1시 27분에 전일 대비 3.30bp 하락한 0.7301%의 저점을 기록했다. 만기 8~20년 사이 국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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