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올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예상되지만, 금리 변동 폭은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방식의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일반적인 장기채 ETF 대비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올해 들어 미국 장기채 ETF의 성과를 웃돌았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연내 금리 인하 폭이 감소 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3월 FOMC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말과 내후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3.9%와 3.1%로 예상해 기존 3.6%, 2.9%에서 상향 조정됐다.

미 국채 2년물은 지난 20일 8.1bp 하락했지만, 다시 3.2bp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이틀 연속해 총 2.5bp 내렸다.

반면 미 국채 30년물은 지난 20일 1.1bp 상승 후 다시 1.6bp 하락하며 좁은 폭의 등락세를 보였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도 엇갈리고 있다.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의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0.05%다.

다른 미국 장기채 ETF는 적게는 7% 하락부터 많게는 13%까지 내렸다.

매월 지급하는 배당금으로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연말 상장 이후 현재까지 월평균 1%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 배당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 계좌(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연금 계좌와 시너지가 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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