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통한 개입에도 역외 참가자들의 매도세로 하락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10원 하락한 1,064.50원에 거래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오전에만 당국이 외국계은행 등을 통해서 8억달러 이상의 매도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역외 참가자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미국 하원이 재정절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달러화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이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를 이끌었다"며 "다만, 저점에서 당국의 스무딩으로 달러화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모멘텀이 사라진 데다 당국의 개입도 있어 달러화는 오후에도 1,065원 주변에서 움직임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76달러 상승한 1.32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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