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쇼핑이 롯데하이마트 주식 354만주를 기초자산으로 3천200억∼3천300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에 본격 착수했다.

17일 국제 금융시장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프라이싱에 들어갔다.

가격 결정에 따라 발행 규모는 3천212억~3천338억원(약 3억330만~3억1천52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예상된다.

이는 이날 종가인 7만1천200원에서 27.5~32.5%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준에서 전환가격이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이 발행하는 해외 EB는 만기가 5년으로 3년뒤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표면 이자율은 0%다.

발행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노무라증권, BOA메릴린치, UBS, HSBC 등 6개 글로벌투자은행이 맡았다.

롯데쇼핑은 현재 하이마트 주식 1천541만주(65.27%)를 보유하고 있어 이중 354만주(14.99%)를 교환대상으로 EB를 발행해도 50% 이상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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