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반전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091.40원에 거래됐다.

개장과 함께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가 나오면서 달러화는 한때 1,086원 선 까지 하락했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수급 간 공방을 이어가던 달러화는 역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이고 상승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며 달러화에 상승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 오후 전망 =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6원에서 1,09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꾸준한 가운데 고점을 노린 네고물량도 나오며 달러화가 1,0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네고에도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상승 반전했다"며 "이후 고점에서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일 수급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1,0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번 주 초반 같은 강도는 아니지만, 역외 매수세가 금일은 강한 편"이라며 "고점에서의 네고물량이 얼마냐 나오느냐에 따라 달러화의 레벨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의 혼조세로 전일 대비 1.00원 하락한 1,088.0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가 나오면서 1,086원 선까지 하락한 달러화는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로 낙폭을 축소했다.

수급 간 공방이 이어지며 달러화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역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화는 상승 반전 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달러-엔은 뉴욕 전장대비 0.29엔 상승한 91.75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607달러를 나타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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