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급주체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로존 악재로 상승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0원 상승한 1,086.4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유로존 은행권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조기상환액 영향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상태를 보이는 것도 역송금 수요에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수급주체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의 방향을 추종하고 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영국 신용등급 강등과 LTRO 상환액, 증시 외국인 순매도, 달러-엔 움직임 등이 달러화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달러화 방향에 크게 영향을 줄 모멘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수급주체들도 관망세를 보이면서 금일 달러화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01달러 상승한 1.3188달러에 거래됐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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