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이 연기됐다. 회추위 구성이 연기되면서 회장 선임 작업도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23일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 안건에 포함했던 회추위 구성안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안건이 빠진 것은 회추위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3명의 선임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과 주주대표인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하는 1명, 외부전문가 3명 등 7명으로 꾸려진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 회장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회추위 구성이 연기되면서 우리금융 신임 회장 선출 작업도 다음 달에 시작되게 됐다.

회추위가 구성되면 정식 공고를 내고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발한다. 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고, 새 회장과 민영화를 진행하기로 한 데 따라 회장 후보 윤곽은 다음 달에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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