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기업은행이 순이자마진(NIM)의 낙폭이 제한된데 따라 예상치에 근접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

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2천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두 달간 발표된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인 2천989억원보다 414억원(13.85%) 적다.

전년 동기보다는 2천136억원(45.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천35억원(67.2%) 증가했다.

기업은행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내리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받았지만 NIM이 전분기보다 3bps 하락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개별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1천461억원(113.4%) 증가한 2천749억원을 나타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849억원 줄어들고 일반관리비가 514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012년 말 22.5%에서 지난 1분기 말 22.6%로 증가해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5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9천억원(1.8%) 늘었다.

총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늘어난 0.83%(기업 0.87%, 가계 0.65%)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오른 1.61%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문화콘텐츠 사업과 같은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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