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동시에 좋아진 데 힘입어 올랐고, 미 국채 가격은 내렸다.

미 달러화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6.2에서 소폭 상승한 56.4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0을 웃돈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해 전월의 51.1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의 PMI 지수는 지난 7월이후 넉 달 연속 올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 가정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불라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에는 경제지표가 통화정책에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 폐쇄에도 미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방송에 출연해 Fed가 지난 9월에 자산매입 축소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했다.



◆ 주식시장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9.80포인트(0.45%) 상승한 15,6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10포인트(0.29%) 높아진 1,761.6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4포인트(0.06%) 오른 3,922.0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4주 연속 올라 지난 주말보다 0.1%, 0.3% 각각 올랐으나 나스닥지수는 0.5% 떨어졌다.

지수는 장 초반 주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부각됐음에도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나온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해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해 전월의 51.1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최저치인 50.1을 기록한 뒤 7월부터 4개월 연속 올랐다.

같은 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미국의 제조업 PMI가 전월의 56.2에서 소폭 상승한 5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5.0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LA국제공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Fed가 지난 9월에 자산매입 축소 기회를 분명하게 놓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Fed가 경제지표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어떤 의미인지 투명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신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의 특정한 한계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인스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Fed가 자산매입 축소 조치는 첫번째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신형 아이패드에어를 소매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주가는 0.5% 밀렸다.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트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자동차 매출이 모두 10% 넘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오는 2017년까지 737 여객기의 생산 대수를 현재 매달 38대에서 47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것에 힘입어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정유업체 셰브론은 정제마진이 감소함에 따라 3분기 순익이 줄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1.6% 떨어졌다.



◆ 채권시장 = 미국 국채가격은 지난 10월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빠른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7/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5bp 상승한 연 2.624%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주 만에 처음으로 2.60%대로 진입했고, 이번 주 들어 11bp 높아져 약 두달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6bp 높아진 3.698%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5bp 올라선 1.378%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2에서 소폭 상승한 5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0을 웃돈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ISM-시카고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55.7보다 대폭 상승한 65.9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5를 대폭 웃돈 것이며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전날 시카고 제조업 활동이 호조를 보여 시장이 놀란 가운데 전미 제조업 PMI 역시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는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이 별개의 정책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든지 자산매입 축소와 이것이 향후 금리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어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 가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라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에는 경제지표가 통화정책에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면서 "Fed는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 폐쇄에도 미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정부 일부 기능 폐쇄에도 10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는 정부 기능 폐쇄가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못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1월과 2월의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 협상 난항 우려에도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출구전력을 구사할 수 있다는 예상이 국채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 미국 달러화는 미 제조업 활동이 호조를 보여 엔화에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 데다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예상보다 빠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예상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8.6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8.35엔보다 0.34엔올랐다.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48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83달러보다 0.0096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지난 10월16일 이후 처음으로 1.35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3.1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60엔보다 0.49엔 밀렸다.

전날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전미 제조업 활동이 비슷한 수준의 호조를 나타내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2에서 소폭 상승한 5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0을 상회한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ISM-시카고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PMI는 전월의 55.7보다 대폭 상승한 65.9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4.5를 대폭 웃돈 것이며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율이 낮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ECB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전날부터 증폭됐다.

전날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동기보다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EC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한 2.0%를 9월째 밑돈 것이다.

BNP파리파는 오는 12월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날 예측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는 ECB가 오는 11월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11월에 금리인하가 단행되지 않는다면 연말에 25bp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이날 ECB가 11월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은행은 ECB의 기준금리는 Fed의 기준금리 0-0.25% 범위대에 근접하게 되며 이는 유로화에 대한 매력도를 낮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의 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Fed는 지난 9월에 자산매입 축소 기회를 분명하게 놓쳤다면서 대차대조표 규모의 특정한 한계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는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이 별개의 정책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든지 자산매입 축소와 이것이 향후 금리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어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 가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 뉴욕유가는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공급 우위 장세 지속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7달러(1.8%) 낮아진 94.61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지난 6월21일 이후 처음으로 95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 금가격은 3.3%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해 전월의 51.1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최저치인 50.1을 기록한 뒤 7월(50.3)에 상승으로 돌아서 4개월 연속 올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2에서 소폭 상승한 5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0을 웃돈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하는 등 공급 우위 장세 지속 우려로 유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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