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현안2지구에서 수도권 최대 교외형 복합 쇼핑몰인 신세계 하남 유니온스퀘어 착공식이 지난 10월28일 열려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에서 2번째),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왼쪽에서 3번째)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신세계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정착시키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신세계프라퍼티'라는 복합쇼핑몰 전담 법인을 설립, 그동안 경영전략실에서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했던 권혁구 부사장이 대표를 맡았다.

신세계는 앞으로 3년 내 전국에 총 10곳의 신규 복합쇼핑몰을 열 계획으로 불황에 오히려 과감히 투자해 업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도권에서 신세계는 경기도 하남(동)과 인천 청라(서), 의왕(남), 고양 삼송(북)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싶어하는데 도심 백화점은 교통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대가족을 수용하기 쉽지 않다"며 "가족단위를 포함한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신개념 체류형 복합쇼핑몰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70%, 미국 터브먼이 30% 지분을 가진 ㈜하남유니온스퀘어는 2016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지난 10월28일 착공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오는 2015년까지 약 8천억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천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백화점과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전시시설이 결합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연면적으로는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3만3천500㎡)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로 서울 강남과 송파, 강동, 광진, 경기 구리시에서 차로 약 20분~30분 거리에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가 작년 10월 LH공사로부터 1천777억원에 사들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택지개발지구 땅 9만6천555㎡(2만9천208평)는 총4천억원이 투입돼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삼송지구는 반경 10㎞ 이내에 백화점이 없고, 반경 5㎞ 이내에는 대형마트가 없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는 인천 청라 국제도시에도 16만5천290㎡(5만평) 규모,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일대에 조성되는 백운지식문화밸리에 10만㎡(3만여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지어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두 점포 모두 2016년 이후 개장할 예정이다.

수도권 동서남북에 구축하는 복합쇼핑몰 벨트 외에도 신세계는 2016년 안성과 대전에 각각 복합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우선 2016년 상반기에는 4천여억원을 투자해 안성 공도읍에 약 20만㎡(6만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연다. 안성점 부지는 안성 톨게이트 진입로와 맞닿아 있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충청 지역 소비자들까지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6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인 '대전 유니온 스퀘어'는 대전시가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고, 이 중 약 35만㎡ 규모의 부지(약 10만평)에 신세계가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대전 유니온 스퀘어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한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저가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신세계는 약 4천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도심 외곽에 쇼핑과 식음·문화·레저시설을 모두 갖춰 놓은 상업공간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소화할 수 있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세계적 추세"라며 "대형화·복합화를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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