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삼성전자의 새해 결심이 있다면 그것은 '집중'인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가 24일(미국 시간)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5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화려한 기능 장착에 집착했던 삼성이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5와 새로운 스마트 워치에서는 몇 가지 좋은 기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카메라 기능 개선과 배터리 수명 증가를 예로 들었다.

사진을 수정하는 포토 편집 기능이 간편화됐다. 좀 더 세밀하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개선됐다.

배터리 시간 연장을 위해 전원 절약 모드가 향상됐다. 절약 모드에서는 화면은 흑백으로 바뀌며, 이메일과 인터넷 등 사용자가 선택한 몇 가지 앱(app)만 구동된다.

또 일상생활에서 물기나 이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방수·방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집중화된 전략이 갤럭시 S4 때와 완전히 차별화된 접근법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집중'의 더 좋은 예는 이날 공개한 새로운 입는 스마트 기기 '삼성 기어 핏'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전 갤럭시 기어와 비교하면 기능이 훨씬 간소화됐고, 건강 모니터링에 집중됐다.

더 작아졌고, 1.84인치 곡면 화면을 장착했다.

신문은 전 모델인 갤럭시 S4의 부진과 애플 아이폰의 판매 회복을 언급하며 삼성이 갤럭시 S5를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4의 판매 부진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때문인지, 갤럭시 S 시리즈에 대한 실망 때문인지, 복합된 요인인지 불분명하지만, 갤럭시 S 시리즈는 1등을 지켜야 하는 삼성에 절박한 스마트폰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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