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중국 경제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바이런 위엔 부회장이 전망했다.

위엔 부회장은 12일(미국 시간) 경제방송인 CNBC에 출연해 "상반기에는 다소 흔들릴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주식 가치는 적정한 수준이며 경제 성장은 기업 실적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이 지나치게 저평가했던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철도 선적량과 은행 대출 등과 같은 선행지표를 고려할 때, 3%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회장은 진단했다.

경제 성장세를 인정하지 않는다 해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은 밸류에이션상 역대 장기 평균 혹은 중간값보다 살짝 높은 수준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엔 부회장은 "S&P지수가 최근 5년간 666에서 1,850으로 오르면서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과매수 상태일지는 몰라도 고평가된 상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S&P지수가 올해 20% 오를 것이란 연초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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