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그리스 연기금들이 6일(유럽시간) 대규모 국채 교환에 참여할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노조들은 국채 교환은 수백만 명의 연금 가입자에게 재앙을 의미한다고 반발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8일까지 민간 채권단에게 그리스 국채 교환에 참여할지 결정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공공 부문을 대표하는 노조 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은 이날 연기금의 국채 교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공공노조연맹은 "연금 이사회가 연금가입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지 않길 요구한다"라며 국채 상각은 연금 보유액에 "최후의 일격"이라고 주장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연기금이 보유한 국채는 총 270억유로로 이는 완전히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부채 조정은 연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정부가 기금에 보조금으로 130억유로 이상을 지급하기 때문에 2년 내 정부 예산으로 기금 전액을 보충할 수 있어 기금은 전액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은행 중 알파뱅크와 유로뱅크 EFG 등이 그리스 국채 교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 국채 교환 마감 시한은 오는 8일 GMT 기준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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