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현대증권은 7일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 부진 우려가 있지만 민간채권단 참여율이 최소 66%만 넘으면 디폴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재 경제분석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는 8일 2천6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 신청 마감을 앞두고 그리스 우려가 살아났다"며 "민간 참여율이 66%에 못미쳐 디폴트에 직면할 가능성, 그리스 정부가 집단행동조항을 발동해 선택적 디폴트에 처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미 꺼진 줄로 알았던 그리스 디폴트 문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리스 정부가 집단행동조항을 발동할 수는 있어도 국채교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시간이 지나가면 저절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고공행진 우려, 2012년 중국경제의 7%대 성장 목표가 주는 충격보다 파괴력이 약한 악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급등 후 기술적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런 글로벌 불안요인을 조정 빌미로 삼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침체로 반전될 정도로 추세성을 지니지는 않아 이번 조정은 또 하나의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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