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삼성SDI가 지난 11일 출시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삼성 기어 핏(Gear Fit)'에 탑재된 커브드배터리를 15일 출시했다.

삼성SDI가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밴드용 커브드배터리는 210mAh(밀리암페어·전류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세계 최대 용량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밴드에 탑재된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큰 수준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배터리 셀에 적층기술을 적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커브드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V-벤딩'이라는 신기술로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초소형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용량을 급격히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이 대폭 늘어난 덕분에 기어 핏에는 스마트폰·태블릿 등과 연동하는 블루투스 기능과 문자·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수 있었다"며 "배터리의 혁신이 클라우딩 기반의 웨어러블 시대를 한 걸음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경상 삼성SDI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이번 210mAh 커브드 배터리 출시는 삼성SDI의 세계 1위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밴드 시장을 선점하고자 업계 최초로 첫 걸음을 내디딘 만큼 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영업과 개발, 제조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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