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삭티 시바 크레디트스위스(CS) 연구원은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도 증시에 대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시바 연구원은 "인도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 2009년 21%에서 작년 15%까지 떨어졌는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개선되면 ROE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인도의 명목 GDP 성장률은 작년 11.9%에서 올해 13.9%, 내년에는 14.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경제 개혁이 본격화할 전망인 것도 명목 GDP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 총선은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우세한 가운데, 인도국민당은 집권하면 경제회생과 부패척결에 매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시바 연구원은 "코스피도 인도증시와 마찬가지로 ROE가 계속 둔화하고 있어 반등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다만, 코스피는 ROE 선행 지표인 주당순이익 수정 비율(EPS revision)이 마이너스(-)권에 있고, 인도 증시의 주당순이익 수정 비율은 제로(0)이기 때문에 인도 증시가 더욱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의 국내 경기도 나아지고 있어 저평가된 코스피 지수도 올해 반등할 것 "이라며 "원-엔 재정환율이 작년보다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바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yk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