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렌 EU 경제ㆍ통화담당 집행위원은 9일(유럽시간)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은 그리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초석"이며 "놓치지 말아야 할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렌 위원은 "더구나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종합적 대응의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이날 민간 채권자들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85.8%를 기록했으며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하면 95.7%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국채 교환 참여율이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목표한 수준에 부합하면서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1천300억유로를 지급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렌 위원은 "민간 채권단의 참여는 그리스의 공공 부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려면 필수적인 요소일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유로존의 금융 안정을 위한 결정적 기여"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전화회의를 연 뒤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ysyoon@yna.co.kr
(끝)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