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이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부채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완화했지만 EU로부터 추가 제재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는 12일 익명의 정부 관료를 인용해 스페인이 EU로부터 비난과 책망을 받겠지만 목표치 조정에 따른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는 지난달 올해 정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8%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4.4%보다 완화한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재정적자 비율이 기존 예상치인 GDP의 6.0%보다 훨씬 높은 8.5%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긴축 목표치를 완화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1천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시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 스페인 재정 긴축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회의에서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다른 회원국들에 재정 적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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