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여파로 하락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0P(0.19%) 내린 2,434.86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지난 2월 무역수지는 314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월의 273억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의 부채위기 여파로 수출이 위축된 반면 중국의 춘제(春節·설) 이후 수입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무역 적자 소식에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졌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있지만, 지준율 인하가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에 투자심리를 북돋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이 많아지면 정부 규제로 억눌렸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저우 행장의 발언으로 부동산업종이 1.9% 밀렸다.

한 증시 전문가는 "정부가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지만 이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정부가 빨리 행동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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