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전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이정수 변호사 외에 석호영 삼화왕관 대표이사, 이동훈 법무법인 에이펙스 상임고문, 얀 예빈 왕 Wilh.Wilhelmsen ASA 대표를 감사로 선임했다.
법상 자산총계 2조원이 넘는 기업은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게 돼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사업 확대에 따른 자산총액 증가로 IFRS 기준으로 약 3조2천억원의 자산총계를 기록했다.
글로비스는 이번에 화려한 인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면서 정부의 대기업 내부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움직임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으로 과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석 대표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서울지방국세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고문은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과거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 비서관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 등을 거쳤다.
이 변호사와 석 대표, 이 고문 등 3명의 감사는 사외이사로도 선임됐고, 이외에 김대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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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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