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1,120원대 초반에서는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약화되고,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높게 나오면서 미국 양적완화가 불거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러나 달러화가 지난 주 1,130원 안착에 실패하면서 주초반 1,120원대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할개연성이크다. 1,120원대 초반에서 는 모멘텀 부족으로 추격 매도가 약해질 수 있다. 달러화가 레벨을 낮추더라도 저점이 지지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14포인트(0.15%) 하락한 13,232.62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2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90원)보다 4.0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23.50원, 고점은 1,128.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역외NDF환율을 반영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주 후반부터 외국인 배당금 지급일이 예정돼 있어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가능성도 주목할 변수다. 발사 여부가 확정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모멘텀이 부족한 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화두가 될 수 있다. 최근의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아시아통화 약세 기조에 이어 원화 약세를 부추길 만한 변수다.

최근 달러화가 1,120원대에서 이렇다 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려 요인으로 저점 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20원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하방 경직성이 탄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을 앞둔 경계와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우려 등으로 1,120원대 초반에서 추격 매도가 약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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