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KB투자증권은 18일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화재가 `순이익의 3분의 1 배당, 3분의 1 자사주 매입, 3분의 1 유보'라는 기존 자본정책에 따라 어제 이사회에서 보통주 140만주, 우선주 3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보통주 기준 전체발행주식의 2.96%로 16일 종가 기준 3천871억원 규모"라면서 "2013 회계연도가 결산월 변경으로 9개월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삼성화재의 자본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자사주 매입이 예견된 사안이라는 점과 현재 주가 기준 삼성화재의 벨류에에선 프리미엄이 고점 수준인 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자사주 지분율은 9.47%로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지분율은 12.43%로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13일 보유 자사주 4.00%를 삼성생명에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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