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서울 삼성동의 한국전력 본사 사옥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됨에 따라 관련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한전 사옥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 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 가격은 10조5천500억원으로 전해졌다. 부지 감정가인 3조3천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한국전력은 발표 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45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1천950원(4.45%) 오른 4만5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발 공사비만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건설도 800원(1.26%) 오른 6만4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 신고가를 역시 경신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금 부담 우려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는 3.21%, 기아차는 3.90% 급락 중이다.

경쟁자던 삼성그룹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1.47% 내리며, 발표 전후로 주가에 큰 변동은 없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