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병건 대신PE 대표 "10년내 1조원 운용·우량 PE 만들 것"
<인터뷰>박병건 대신PE 대표 "10년내 1조원 운용·우량 PE 만들 것"
  • 장순환 기자
  • 승인 2014.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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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 시장에서 당당히 도전장을 낸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 박병건 대표이사가 차별화와 혁신을 앞세워 장기적으로 우량한 사모펀드(PEF) 운용 전문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우량한 PE 회사를 지향한다"며 "10년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대신PE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출발해 그간 대신증권에서 운용하던 2천800억원 규모의 대신흥국PEF, 대신아주IB PEF 자산에 대한 무한책임사원(GP)으로 운용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일년에 1천억원씩 운용 펀드 규모를 늘리면 10년내 총 1조원 운용자산(AUM) 규모의 탄탄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이다.

특히, 후발 주자로서 시장에서 의미있게 자리 잡도록 차별화 및 혁신을 리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PE들이 선호하는 업종 이외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최근들어 기술 산업 분야의 투자를 늘리면서 수식성을 높인 것을 모델로 국내에서도 기존 PE들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박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의 정보기술(IT)부문 투자전문가로 인텔캐피탈에서 인텔의 한국 IT기술회사 투자 자문을 담당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학력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석사와 전기공학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중소기업청이 추진한 한-이스라엘공동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를 역임하며 한국 및 이스라엘 IT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업무를 수행했다.

대신PE 대표 선정을 고심하던 대신 금융 그룹이 박 대표를 낙점한 이유도 금융과 IT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와 혁신을 강조했지만, 금융의 기본이 되는 신뢰와 안정 역시 박 대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박 대표는 "금융이라는 것이 제조업과는 달리 무형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신 금융 그룹의 강점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1조원 목표의 의미도 대신 금융 그룹과 시너지를 내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라는 판단이다.

그는 "능력 이상의 자산을 맡게 되면 무리한 투자를 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투자처를 개척할 때 마치 산모가 아이를 하나 낳는 심정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무리한 투자에 대한 우려는 경계했다.

또한, 박 대표는 엠벤처투자 시절에 한-이스라엘공동펀드의 대표펀드 매니저를 역임한 경험으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당시 한-이스라엘공동펀드의 규모는 3천300만달러로 이스라엘의 CBG Partners와 공동으로 운영을 맡았다.

박 대표는 대표펀드 매니저로서 클린테크, 신재생에너지, IT 등의 분야에서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딜에 다양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특정 대기업들 이외의 작은 기업들도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운 장점인 '문제 해결을 즐기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이론적으로 되는 부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온갖 문제에 스트레스받고 도망가고 회피하기보다 문제를 즐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 밖에도 이스라엘과 호주 등을 깊게 연구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박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는 대신PE 조직원들에게는 신뢰와 인화를 바탕으로 한 팀웍을 강조했다.

그는 "대신은 신뢰와 인화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월드컵때 독일 축구팀처럼 구성원간에 신뢰와 인화 바탕으로 한 강한 팀웍으로 강한 대신PE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대신PE는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올해 4월 금융위로부터 PE사업부 분사 인가를 받았고 지난 8월 박대표를 선임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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