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위안화 허브 구축과 관련해 "대한민국 금융역사상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7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릴 예탁원 창립 40주년 국제 세미나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금융시장을 아직 글로벌 금융허브나 아시아 금융허브라고 하기는 어렵겠으나, 위안화 허브와 관련해서는 분명 경쟁력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허브 비즈니스에서 예탁결제원도 자본시장 파수꾼으로 더욱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절호의 기회가 온 위안화 비즈니스를 자본시장에서 예탁원이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한 "전자증권제도는 다른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으나 한국은 IT강국이면서도 채택하지 못하는 뼈아픈 제도적 미비"라며 "관련 법이 국회에서 발의가 되어 있으나 이른 시일 내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서태종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등이 올 예정이고, 해외 인사로는 마티아스 파펜푸스 유럽예탁결제협회(ECSDA) 회장 등이 참석한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