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제일모직 상장이 반가운 이유는 무엇보다 상장 전 액면분할을 실시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이사장은 18일 오전 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제일모직 상장 기념식에서 "최근 초고가 주식 증가로 우량주에 소액투자자 접근이 어려워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시장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액면가가 낮은 기업은 다양한 투자자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시장 전체의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모직 윤주화 대표는 이 자리에서 "회사 상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주주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장 기념식에는 제일모직과 거래소, 대우증권(주관사) 임직원과 취재진 등 200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의 '마지막 대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제일모직은 개장 직전 10만6천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5만3천원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셈이다.

제일모직은 오전 현재 10만2천5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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