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스페인 정부는 내각 회의에서 2012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참석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밀어붙인 노동 개혁안은 고실업률을 완화하고, 성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며, 이는 이웃국가들과 시장을 확신시킬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예산안은 재정 강화를 위한 스페인 정부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달 초 스페인 경제의 침체를 감안해 올해 재정 적자 감축 목표치를 애초 계획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4.4%에서 5.8%로 수정해 논란을 빚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스페인의 재정 적자 감축 목표치를 GDP의 5.3%까지 줄이는 것을 허용했으며 스페인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감축 목표는 GDP의 5.3%로 최종 수정됐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은 재정 적자를 5.3%까지 줄이기 위한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 스페인 노동계는 노동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단행했고, 수십만명의 노동자들이 지지 시위에 나섰다.
그러나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개혁안을 계획대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예산안은 세금 인상보다 지출 삭감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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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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