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기업들 가운데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순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사업연도 개별(별도) 재무제표기준 결산 실적(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618개사)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65%와 11.62%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99%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23.5%로 확대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0.2%와 1.1%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의약품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와 화학 업종 등 8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비금속광물업과 운수창고업 등 5개 업종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고, 기계업과 철강금속업, 통신업을 비롯한 11개 업종은 당기순이익이 줄거나 당기순손실이 늘어났다.

흑자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가스(328.03% 증가)였고, 적자를 이어간 업종은 건설이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496개사를 보면, 이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0.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6.96%와 7.44% 줄었다.

이들 기업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에는 연결매출액이 전년대비 0.9% 늘었고, 연결 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각각 7.1%와 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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