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시간)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방향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어서다.

피터 부트버 린제이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진짜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Fed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도 관심사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 시큐리티즈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다음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에 대한 기업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이코노미스트는 "몇년동안의 제로 금리는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정책 의도와 달리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저축을 장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Fed가 금리 인상을 시작하고 몇 번의 인상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는 억제되기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UBS는 "이같은 진단이 맞다면 Fed의 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란 캐피털의 아담 사란 CEO는 "애플을 포함해 많은 주요 주식들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바이백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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