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의 3월 무역지표로 인해 인민은행이 이달 안에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웨이 야오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10일 3월 무역지표가 중국 경기 둔화 정도를 확인시켜주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꽤 염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따라 통화 당국이 완화에 나설 것이며 그 수단은 지준율 인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월 무역지표 발표로 인해 정부가 수입을 부양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놓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으로 볼 때 중국 정부는 수입 관세를 인하하고 첨단제품 수입을 장려하는 등의 수입 촉진 조치를 실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3월 무역수지가 53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2월 314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5.3% 늘어나는 데 그쳐 2월의 39.6% 증가에서 오름폭을 크게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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